장바구니 보면 소비자 성향 나와…한국은 '가격' 우선

입력 2018.08.08 11:50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온라인 쇼핑 소비자 성향을 분석한 ‘2018 SAP 온라인 소비자 성향 보고서(2018 SAP Consumer Propensity Report·이하 소비자보고서 )’를 8일 발표했다.

SAP은 한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인도, 일본, 홍콩, 중국 등 아태지역 8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장바구니를 분석해 소비자 성향을 도출했다.

소비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가격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이 최종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 소비자는 가격이라고 답변한 반면, 대부분 아태지역 소비자는 배송 비용을 선택했다.

한국 소비자는 온라인 장바구니를 실제 구매 대상 목록보다는 관심 상품 목록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고, 결제를 완료하기까지 24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혹은 그 이상 소요된다고 말한 응답자도 전체 응답자의 25%에 달했다.

한국 소비자는 장바구니를 가격 비교에 활용한다는 것이 SAP의 설명이다. 장바구니 상품을 삭제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가 “다른 브랜드 및 웹사이트와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온라인 장바구니를 이용했다”라고 답했다. “재고가 없었다”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도 35%를 차지했다.

SPA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온라인 쇼핑 운영자에게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공급·이커머스 엔드투엔드(End-to-End) 시스템 ▲쉬운 제품명 선택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 소비자는 장바구니에 상품을 장기간 담아 놓기 때문에, 할인 옵션, 배송비 할인 등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 최종 구매로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 SAP의 설명이다. 또한, SAP는 재고가 없어서 장바구니 속 상품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35%에 달하는 것을 고려해, 기업은 자사의 데이터베이스와 이커머스 시스템을 통합해 온·오프라인 재고를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복잡한 제품명이나 모델번호를 지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니퍼 아놀드 SAP 고객경험 아태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온라인 거래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며 “웹,모바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소비자 구매 성향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온라인 쇼핑 이용자의 89%는 패션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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