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뱅, 알리바바 식품 사업부에 3조 이상 투자

입력 2018.08.08 15:24 | 수정 2018.08.08 16:16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 뱅크가 3조원 이상을 들여 중국 음식 배달 시장 공략에 나선다.

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어러머(Ele.me)가 주도하는 30억달러(3조3537만원) 규모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어러머는 중국 음식 배달 서비스로, 알리바바는 4월 95억달러(10조6197억원)를 들여 인수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 유튜브 영상 갈무리
소프트뱅크의 어러머 투자 가세는 알리바바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향후 어러머는 라이벌 업체 메이투안 디엔핑(Meituan Dianping)과 박빙의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알리바바는 메이투안 디엔핑에 맞서기 위해 산하 음식 배달 사업부를 합병하고, 사업 규모를 키우려는 모양새다.

알리바바는 어러머와 식품·생활 서비스 플랫폼 코우베이(Koubei)·신선식품 무인 마트 헤마 프레시(Hema Fresh) 등을 통합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통합 식품 사업부 규모는 250억달러(27조9502억원)에 달하며, 연내 30억~50억달러(3조3537억~5조589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전망이다.

어러머 또한 7월부터 9월까지 30억위안(4915억7558만원)을 들여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이투안 디엔핑은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음식배달 서비스와 모바일 명함 정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6월부터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며, 기업가치는 600억달러(67조1125억원)로 추정된다. 4월 자전거 공유 서비스 업체를 27억달러(3조186억원)에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메이투안 디엔핑의 시장점유율은 59%로 중국 내 1위다.

20918년 중국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00억위안(32조7662억원) 이상, 연간 이용자 수는 6억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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