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77%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2634억원으로 7.0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28.0% 줄었다.

 ./조선일보DB
./조선일보DB
셀트리온은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cGMP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 비용 증가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 이유가 자가면역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의 지속적 유럽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국 시장 판매 확대, 2017년 4월 유럽에서 판매에 돌입한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시장점유율 확대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24%와 57%를 차지해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 19%는 기타 CMO 등 용역서비스 매출 및 자회사 매출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579억원에서 2018년 2분기 말 6067억원으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2017년말 6409억원에서 2018년 2분기말 5933억원으로 감소해 순현금 상태로 전환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34%에서 이번 분기말 31%로 감소하는 등 현금성 자산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해 꾸준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비용 및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증가, 기업광고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과 내년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되어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