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8월 10일부터 스마트폰 메모족을 공략하기 위한 중가형 'LG Q8'을 본격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정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펜을 갖춘 두 제품이 같은 날 공개되거나 출시돼 소비자의 관심이 쏠린다.

 LG전자 모델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Q8 출시를 알리고 있다. / 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Q8 출시를 알리고 있다. / LG전자 제공
LG Q8은 ‘스타일러스 펜’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메모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펜만 뽑으면 디스플레이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하는 ‘팝 메모’ ▲손가락 2개로 화면을 조정해 메모할 공간을 늘리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Q8 출고가는 53만9000원으로 최대 135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 거의 반값 수준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스마트폰 전용 펜을 활용한 다양한 편의기능과 아날로그 감성을 제품에 담아냈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자정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갤럭시노트9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노트 브랜드의 상징인 S펜 기능이 전작 대비 대폭 강화된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9 용량은 128·512GB 등 두가지로 출시된다. 128GB 모델은 109만원대, 512GB 모델은 135만원대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 갤럭시노트9이 정식 출시되기까지 약 2주의 공백기가 발생함에 따라 LG전자가 이 틈을 타 중가형 스마트폰 Q8으로 펜을 원하는 시장을 공략하려는 전략을 펼친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은 고정 팬을 둘 정도로 충성도가 높다”며 “다만 가격을 이유로 중가형 제품인 Q8을 선호하는 고객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