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M을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유통에 힘을 준다. 카카오는 카카오M의 영상·음악 사업부문을 2018년 내에 분사해 영상·콘텐츠 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2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영상·음악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을 설립해 그동안 멜론 플랫폼 안에서 진행해왔던 것을 틀 밖으로 꺼내서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 대표는 “카카오M 신설법인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IP를 확장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여민수(왼쪽)·조용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제공
여민수(왼쪽)·조용수 카카오 공동대표. / 카카오 제공
여 대표는 “영상 사업부문은 배우 매니지먼트사·광고에이전시에 전략적 투자와 제휴를 진행하면서 한류스타 풀을 대거 확보한 상태”라며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스토리 IP나 카카오의 다양한 영상 유통 채널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상·음악 법인 분사를 위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신설법인을 앞두고 김성수 전 CJ E&M 대표 영입설이 나온 것에 대한 반응이다.

여 대표는 “신설법인이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보니 그쪽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이전부터 자문을 받아왔다”며 “많은 전문가를 영입하려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인사를 모시기로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9월 1일자로 카카오M의 멜론 사업부문을 합병한다. 멜론 플레이어를 카카오톡에 적용시켜 1020 세대 뿐 아니라 4050 세대로도 음악 플랫폼 이용자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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