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현장 중심 경영을 시작했다. 8월 최고경영자(CEO) 취임 직후 “생각보다는 행동으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밝힌대로 영업현장의 직접 방문에 나선 것이다.

하 부회장은 현장경영 첫 일정으로 9일 오후 내방객이 많은 강남지역 직영점 두곳과 방배동 네트워크 국사,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잇따라 방문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고객 입장이 돼 강남직영점 직원으로부터 모바일 가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고객 입장이 돼 강남직영점 직원으로부터 모바일 가입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제공
하 부회장은 강남직영점에서 매장환경, 주요 서비스 및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고객반응을 살폈다. 그는 “여러분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에 2분기 모바일 순증 가입자가 26만7000명 늘었고,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를 기록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책상에서 벗어나 현장을 열심히 찾으려 한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체험해 얻은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구상을 마친 후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임직원이 영속적으로 꿈을 펼쳐 나가도록 일등 비전 실현되는 LG유플러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고객센터에서도 “고객센터는 경영자와 임원이 듣지 못하는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역할을 해 어느 조직보다 중요하다”며 “상담사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회사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집중하는 것은 그가 과거부터 ‘현장에 모든 문제와 답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영철학에 따라 하 부회장은 문서보고 위주의 업무파악에서 벗어나 매주 목요일마다 전국 각 영업지점과 네트워크 국사를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하 부회장은 또 네트워크 및 서비스 연구개발 부서가 상주하는 마곡 사옥에 수시로 방문해 5G 상용화 준비도 직접 챙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