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언팩] ⑥삼성이 강조한 내장 카메라의 화질과 기능, 발표회장서 직접 살펴보니

입력 2018.08.10 01:43 | 수정 2018.08.10 01:44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차별화 요소로 ‘스마트 S펜’과 ‘퍼포먼스’, 그리고 ‘후면 듀얼 카메라’를 들었다. 삼성전자는 카메라 기계 성능을 무리하게 높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선, 촬영 편의 기능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후면 듀얼 카메라. / 뉴욕=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후면 듀얼 카메라에는 ‘딥러닝 자동 장면인식’, 렌즈 얼룩이나 인물 눈깜박임 등 ‘촬영 방해 요소 점검’ 등 각종 편의 기능이 적용됐다.

◇ 화소수 비롯 카메라 하드웨어는 그대로…소프트웨어 완성도 향상에 초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후면 듀얼 카메라, 기계 성능은 갤럭시S9+와 같다.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광각/표준 렌즈, 빛의 양을 조절하는 F1.5~2.4 가변형 조리개(광각 렌즈에 적용), 초당 960매 초고속 영상 슈퍼 슬로우 모션과 고속 자동 초점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카메라 설정. / 뉴욕=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후면 듀얼 카메라 유닛은 본체와 같은 색상으로 마감된다. 유닛이 1㎜쯤 튀어나왔지만, 본체 뒷면 디자인을 해치지는 않는다. 후면 듀얼 카메라 유닛 아래에는 지문인식·심박 센서가 배치됐다.

카메라 기동 속도, 초점 잡는 속도는 1초 미만으로 빠르다. 초점 영역은 35개(7 x 5)다. 카메라 화면 위에 사용 중인 촬영 설정이 표시되며, 화면을 옆으로 스와이프(누른 상태에서 끌기)하면 촬영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후면 듀얼 카메라 예제 사진. / 뉴욕=차주경 기자
후면 듀얼 카메라의 화소수는 1200만으로, 2000만을 넘나드는 최신 스마트폰보다는 다소 적다. 하지만, 해상력과 선명도는 동급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수준으로 우수하다. 삼성전자 최신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플러스’가 아니라는 점은 아쉽다.

F1.5 조리개는 어두운 곳에서 밝기를 확보한다. 약간이나마 배경흐림 효과를 두드러지게 하는 효과도 있다. F2.4 조리개는 밝은 곳에서 사진의 화질을 높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가변 조리개는 촬영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바뀌며, 수동 촬영 모드에서 임의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 사진이 흔들리는 것을 막는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후면 듀얼 카메라 수동 기능. / 뉴욕=차주경 기자
감도 조절 범위는 ISO 100~800으로 평범하지만, 셔터 스피드는 10초에서 1/24000초로 아주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셔터 스피드를 길게 하면 빛의 궤적을 담을 수 있다. 셔터 스피드를 짧게 하면 뛰어다니는 아이나 반려동물 등 움직이는 피사체를 멈춘 듯 담는다.

재미있는 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에 동봉된 스마트 S펜으로 카메라 기능 일부를 원격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S펜을 꺼내 버튼을 두번 누르면 카메라가 켜진다. 이후 버튼을 한번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두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가 전환된다.

스마트 S펜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 떨어진 상태(최대 10m)에서도 동작한다. 단체 사진의 리모콘 혹은 셀피 사진의 셀카봉 대용으로 쓸 수 있다.

◇ 장면인식, 라이브 포커스 돋보여…슬로비디오도 인상적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새로운 기능 ‘장면인식’은 카메라가 보는 장면을 인식, 밝기와 화이트밸런스(사진의 색상을 조절하는 요소), 채도(색상의 진하기) 등을 자동으로 변경해준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하더라도, 장면인식을 사용하면 셔터만 눌러도 인상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장면인식 종류는 인물, 음식, 야경, 반려동물, 꽃 등 20개다.

눈깜박임, 렌즈 알림 기능도 요긴하다. 인물 사진 촬영 시 눈을 감으면 카메라가 이를 포착, ‘눈을 깜빡였어요’라고 알려준다. 사진이 흔들리거나, 카메라 렌즈에 뭔가 묻었을 때도 사전에 알려준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후면 듀얼 카메라 라이브 포커스 예제. / 뉴욕=차주경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라이브 포커스’는 사진 촬영 시 피사체는 선명하게, 배경은 흐리게 묘사하는 기술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배경흐림 기능이 ‘사진 촬영 후 적용’되는 것과 달리, 라이브 포커스는 사진 촬영 전 적용되므로 배경을 얼마나, 어떻게 흐리게 만들지 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시리즈의 라이브 포커스는 간혹 피사체와 배경 사이를 어색하게 처리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의 라이브 포커스는 이 현상을 상당 부분 줄였다. 피사체와 배경을 이전보다 정확하게 구분하는 모습이다. 배경흐림 정도는 5단계로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후면 듀얼 카메라 슬로비디오 화면. / 뉴욕=차주경 기자
슬로비디오는 초당 960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합성, 천천히 움직이는 영상을 만드는 기술이다. 촬영 시간이 0.2초에서 0.4초로 길어져 원하는 순간을 담기 쉬워졌다. 해상도는 1280 x 720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전면 카메라로 이모지를 만드는 모습. / 뉴욕=차주경 기자
성능이 우수한 후면 듀얼 카메라에 비해, 전면 카메라 성능은 일반적이다. 8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F1.7 조리개 렌즈로 구성된다. 전면 카메라는 사용자의 모습을 본딴 이모지 제작에도 쓰인다. 전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하면 사진을 토대로 3D 입체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이모지 자체 혹은 필기를 곁들여 메시지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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