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주가가 삼성전자 제휴 소식에 5.2%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음성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갤럭시홈'을 깜짝 공개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 등장한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창업자. / 유튜브 갈무리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에 등장한 다니엘 엑 스포티파이 창업자. / 유튜브 갈무리
갤럭시홈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 기술이 적용된 스테레오 스피커 6개와 우퍼 스피커 1개가 내장됐다. 음성 인식 마이크는 8개로 음성 인식 범위를 넓혔다. 갤럭시홈은 다리가 세 개인 항아리 모양으로 높이는 20㎝ 정도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기능인 음악 서비스를 지원할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아마존 에코는 아마존 뮤직, 구글 홈은 구글 뮤직, 애플 홈팟 역시 애플 뮤직과 연동돼 있으나 삼성전자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없다. 이에 삼성전자는 스포티파이와 제휴하는 것으로 음악 보유 문제를 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포티파이 창업자 다니엘 엑이 연사로 직접 나서 삼성전자와 협업 소식을 알렸다. 앞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은 물론 다양한 삼성 제품에 스포티파이가 연동된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삼성과 스포티파이가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사용자는 삼성 TV, 휴대폰, 갤럭시홈 등에서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삼성과 스포티파이는 파트너십 시작을 알렸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