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분야 품목에서 국가 기관에 납품하기 위한 인증 업무를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인증기관에서 담당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정부조달컴퓨터협회는 10일 ‘행정업무용 개인컴퓨터 단체 표준인증센터'를 열고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개인용 컴퓨터(PC)의 단체표준인증심사 및 인증서 발급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그간 행망용 PC는 행정자치부의 ‘행정업무용 다기능 사무기기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의 시험 및 인증을 받아야만 납품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표준 규격이 2018년 1월 1일로 폐지되면서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이날 오픈한 단체표준인증센터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PC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인증 소요 기간을 기존 다른 검사기관보다 2주~3주 정도 줄어든 10일 정도로 크게 단축하고 인증 비용도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낮춤으로써 영세한 중소 PC 제조 및 관련 업체들의 인증으로 인한 부담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협회 관계자는 “이번 PC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정부 및 공공 기관에 납품하는 PC와 관련 제품의 인증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임으로써 국내 중소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며 “특히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인증 및 승인을 진행하게 된 만큼, 향후 행망용 PC 시장도 빠르게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이 진행된 후에는 국내 PC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중소 PC 업체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건의사항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행정업무용 개인컴퓨터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안양시 동안구 아이에스 비즈타워 410호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