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망PC' 납품 인증,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맡는다

입력 2018.08.10 15:17

전기·전자분야 품목에서 국가 기관에 납품하기 위한 인증 업무를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 인증기관에서 담당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정부조달컴퓨터협회는 10일 ‘행정업무용 개인컴퓨터 단체 표준인증센터'를 열고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개인용 컴퓨터(PC)의 단체표준인증심사 및 인증서 발급업무를 담당한다고 밝혔다.

그간 행망용 PC는 행정자치부의 ‘행정업무용 다기능 사무기기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국가 공인 시험기관의 시험 및 인증을 받아야만 납품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표준 규격이 2018년 1월 1일로 폐지되면서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이날 오픈한 단체표준인증센터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안양시 동안구 아이에스 비즈타워에 위치한 ‘행정업무용 개인컴퓨터 단체표준인증센터’의 개소식을 10일 열었다. / 최용석 기자
이번 PC 단체표준인증센터는 2017년 11월 정부조달컴퓨터협회가 새롭게 제정한 PC 단체표준을 기반으로 2018년 9월부터 본격적인 인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인증 심사는 크게 ▲제품 생산과 품질 유지 및 관리 능력 등을 확인하는 공장심사와 ▲실제 완성 및 납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제품심사로 구분된다.

특히 PC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인증 소요 기간을 기존 다른 검사기관보다 2주~3주 정도 줄어든 10일 정도로 크게 단축하고 인증 비용도 기존의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낮춤으로써 영세한 중소 PC 제조 및 관련 업체들의 인증으로 인한 부담과 시간 낭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단체표준인증센터 개소식에서 이홍선 정부조달컴퓨터협회장이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 최용석 기자
이날 개소식에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경순 조달청 차장, 김재진 조달청 서기관,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성장지원정책국장 등 정부 관계자와 이홍선 정부조달컴퓨터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와 회원사 대표 및 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이번 PC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정부 및 공공 기관에 납품하는 PC와 관련 제품의 인증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임으로써 국내 중소업체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며 “특히 정부 기관이 아닌 민간에서 인증 및 승인을 진행하게 된 만큼, 향후 행망용 PC 시장도 빠르게 변하는 업계의 트렌드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9월부터 인증업무를 시작하는 단체표준인증센터가 사용하는 테스트용 장비 소개 모습. / 최용석 기자
정부조달컴퓨터협회는 중소기업 컴퓨터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으로, 정부 및 조달청의 승인을 받아 2009년 5월 설립됐다.

한편, 이날 개소식이 진행된 후에는 국내 PC 관련 중소기업의 혁신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중소 PC 업체 대표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건의사항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행정업무용 개인컴퓨터 단체표준인증센터'는 안양시 동안구 아이에스 비즈타워 410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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