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바둑기사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가 94%의 정확도로 사람의 안구 질환을 진단해내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 / 딥마인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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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 매체 씨넷은 13일(현지시각) 딥마인드가 영국 무어필드 안과병원과 협력해 인간의 안구 질환 증상 감지를 위한 50개 이상의 조건을 감지하는 알고리즘 훈련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해당 AI 솔루션은 안구 질환의 94%를 진단하는 정확도를 보였다. 회사는 2년전인 2016년부터 안구 질환 진단 AI 프로젝트를 준비했으며,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과 수천개의 안구 스캔 데이터를 이용해 안구 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프로젝트 참여 연구진은 이번 AI 기술이 전 세계적인 고령화로 증가하는 안구 질환 환자 시대에 대비할 것으로 봤다.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진단 작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의 시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AI 기술이 의료 현장에 도입되려면 임상 시험 등 별도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