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은 185억6000만달러(20조9412억원)로 나타났다. 20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증가율을 달성한 것이다. 무역수지는 94억6000만달러(10조6737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7월 ICT 수출액와 수출 증감율을 나타내는 그래프. / 과기정통부 제공
2018년 7월 ICT 수출액와 수출 증감율을 나타내는 그래프. / 과기정통부 제공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7월 ICT 수출액은 18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특히 ICT 3대 주력품목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은 2014년 12월 이후 43개월 만에 동반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의 경우 104억7000만달러(11조8133억원)를 수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2% 급증했다. 서버와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 지속으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액을 기록한 것이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결과다.

디스플레이는 25억1000만달러(2조8320억원)를 수출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패널 경쟁 심화 속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수요 확대에 힘입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13억5000만달러(1조5232억원) 규모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출 호조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은 9억3000달러(1조154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의 동시 증가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액이 101억6000만달러(11조4635억원)로 26.1% 증가했다.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수출을 기록했다.

미국 수출액은 17억달러(1조91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반도체와 휴대폰 등 수출 확대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베트남 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2조5393억원)로 10.8% 늘었다.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증가해 20억달러대에 재진입했다. 유럽연합(EU)과 일본 수출액은 각각 9억5000만달러(1조721억원), 3억9000만달러(4401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