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을 통해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소개된 주요 외신을 종합했다. 이주의 IT외신은 총 3개로 구성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와 코타나가 뭉친다. 이 둘은 각각 상대방의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해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항한다.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음성 비서를 선보인 애플은 뒤늦게 여러 명의 사용자를 구분해 응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애플은 사용자의 음성, 단어 사용 습관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음성을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허를 출원했다.

◇ 아마존·MS, 인공지능 음성비서 통합

아마존과 MS가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통합한다. 두 회사가 2017년 9월 AI 음성비서 통합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이로써 AI 음성 비서 시장은 아마존∙MS 연합과 애플, 구글의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2018년 5월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18’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MS ‘코타나’의 통합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 유튜브 갈무리
2018년 5월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18’에서 아마존 ‘알렉사'와 MS ‘코타나’의 통합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 / 유튜브 갈무리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과 MS는 자사의 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와 코타나를 통합해, 각각 상대방의 플랫폼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예를 들어, MS 코타나를 이용해 아마존에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스마트 스피커 '에코' 사용자 역시 코타나로 캘린더에 일정을 입력하거나 이메일을 쓸 수 있다. 또한, 윈도10가 설치된 개인용 컴퓨터(PC) 사용자나 삼성 하만카돈의 인보크 스피커 사용자도 코타나를 이용해 알렉사가 지원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아마존·MS, 인공지능 음성비서 통합

◇ 애플, 다양한 목소리 구별하는 '시리' 관련 특허 출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시리'가 여러 명의 사용자를 구분해 응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 식별을 위한 음성 입력 처리 시스템(User profiling for voice input processing)’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사용자의 음성, 단어 사용 습관 등을 이용해 사용자를 구분한 뒤, 그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시리가 아이폰 소유자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과 구별할 수는 있었지만, 사용자별로 다른 응답을 내는 기능은 없었다. 만약 이번에 출원한 특허를 스마트 스피커 '홈팟'에 적용할 경우, 사용자별로 다른 명령을 내려도 그에 따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애플, 다양한 목소리 구별하는 '시리' 관련 특허 출원

◇ 팀 쿡,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투자 계획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팀 쿡과 저녁을 했다. 이들은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대응 방안과 애플의 투자 계획에 대한 논의를 했다.

라니아 여사는 12일 인스타그램에 팀 쿡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지난 밤 베드민스터에서 팀 쿡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며 "그가 애플에서 보여준 큰 혁신과 투자는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팀 쿡과의 저녁 식사를 고대하고 있다"며 "그는 미국에 큰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미국 내 투자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팀 쿡,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저녁…투자 계획 논의?

◇ 日 공정위, 애플의 '앱스토어 갑질' 의혹 수사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압력 행사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야후 재팬 관련 압력 행사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야후 재팬이 앱스토어 경쟁 관계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게임 플러스'를 폐쇄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게임 플러스는 야후 재팬이 2017년 7월 선보인 게임 플랫폼이다. 게임 플러스는 사용자가 게임 앱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웹을 통해 바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 입장에선 애플 앱스토어에 판매 수수료를 지급할 필요도, iOS 앱을 업데이트할 필요도 없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야후 재팬은 지난해 가을 게임플러스 예산을 삭감하는 동시에 게임 플러스 홍보를 중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그 배경에는 애플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후 재팬은 파트너사들에 애플로부터 압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日 공정위, 애플의 '앱스토어 갑질' 의혹 수사

◇ "아이폰도 통화 중 녹음 가능"…스카이프, iOS 유저 위한 통화녹음 제공

애플 아이폰에서도 통화 중 녹음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16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스카이프 인사이더스의 새로운 기능으로 iOS 기기의 통화 녹음 기능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iOS 유저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카이프 인사이더를 이용해 통화 중에 +버턴을 누른 뒤 녹음 버튼을 누르면 된다.

MS는 지난 7월 클라우드 기반 통화 기록을 포함해 스카이프의 여러가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한다고 밝혔고, 그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7월 말 윈도 기반 스카이프 인사이더스에 통화 녹음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폰도 통화 중 녹음 가능"…스카이프, iOS 유저 위한 통화녹음 제공

◇ CNBC "삼성, 올해 최악의 기술주 중 하나"

삼성전자 주가가 2018년 들어 11% 이상 하락하며 전 세계 IT 기술주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지수를 13일 종가보다 47% 높은 6만6328원으로 잡는다. 미래 전망이 높다는 것이다.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13일 스마트폰 시장 경쟁과 반도체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11% 하락하며 394억달러(44조6835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고 보도하며 "삼성은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주요 기술주 중 하나다"라고 지적했다.

CNBC "삼성, 올해 최악의 기술주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