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로봇 신유통 메카를 자처하고 로봇 산업 발전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행사는 20개 국내 로봇 업체가 참여해 로봇을 전시 및 시연하며 교육과 토크콘서트, e스포츠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인 테마로 꼽히는 로봇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용산 로봇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가봤다. [편집자주]
17일 오전 10시 개막한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일반 관람객이 입장해 전시품 체험,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4차 산업혁명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행사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부터 대규모 매장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만나볼 수 있다.
반려 로봇인 리쿠도 눈길을 모았다. 반려견이 한동안 큰 인기를 끈 일본을 타깃으로 리쿠는 2019년 CES를 통해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리쿠는 관절이 움직이기 때문에 걷고 앉는 것이 가능한 로봇으로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 로봇 푸딩은 보조교사 역할을 하거나 매장에 비치돼 고객을 응대한다.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를 들려주거나 영어 학습에 활용할 수 있고, 원격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집안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홀로그램은 현재 개발 중인 제품으로 현재 제품보다 1.5배 정도 더 큰 크기로 내놓기 위해 개발 중이다.
아이지니는 일반적인 AI 스피커의 기능 외에 가전 및 기기제어가 가능하다. 아이지니는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 탑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코딩을 통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 경험이 있다면 아이니지에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만들어 추가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실제 학교나 교사를 상대로 코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파이보는 최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 등장한 바 있는 로봇으로 인터넷 서핑을 좋아하고 자신이 습득한 정보를 친구와 나누기를 좋아한다. 반려 로봇인 파이보도 코딩을 통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향후 탑재될 예정이다.
뽀로롯은 아이들과 대화하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뽀로롯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정해진 시간에 아이가 취침을 유도할 수 있도록 말을 시켜주는 착한 로봇이다.
이외에도 페스티벌 전시, 체험관에는 아이들에게 재밌고 쉽게 코딩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수의 제품들이 흥미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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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쉽게 코딩과 친해질 수 있는 ‘생각대로 블록코딩’과 ‘교육로봇 알티노’도 눈길을 끌었다.
생각대로 블록코딩은 간단한 게임을 만들거나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코딩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아두이노를 접해봤다면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다. 교육로봇 알티노는 터치 몇번만으로 자동차를 앞뒤, 방향전환 등을 구현할 수 있어 코딩에 대한 거부감 없이 창작 활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도 등장한 바 있는 레전드 히어로즈도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센서링 기술을 녹여넣은 레전드 히어로즈는 화면을 보면서 주어진 체형을 그대로 따라하는 액션레이싱과 등장하는 사탕을 모두 뽀개는 캔디슬래시 등 다양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센서가 몸의 체형을 인식해 체형에 맞는 사이즈로 몸의 동작을 유도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면서 상당한 운동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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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인 도티가 페스티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도티는 오후 2시 토크 콘서트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며,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는 물론 청소년들이 행사장에 몰려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도티는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콘텐츠 소비가 정해진 틀이 아닌 새로운 창작에 더 열광한다며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강조해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로봇 전시 및 체험 테마 외에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환경에서 로봇 제작의 기본 원리를 익힐 수 있는 코딩교육과 ▲도티, 양띵 등 유튜브 인플루언서 및 카이스트 고경철 교수, 드로젠 이흥신 대표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전자랜드 배 스타크래프트2 대회’와 ‘LOL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프로암 이벤트’ 등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된다.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