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8년 8월 16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엔비디아 차세대 그래픽카드', ‘소형차 고급화 트렌드', ‘아마존 극장 인수’ 등이었습니다

◇ 2년 3개월 만에…엔비디아, PC 그래픽 카드 신제품 출시 임박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8월 20일 공개할 전망입니다. / IT조선 DB
엔비디아가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8월 20일 공개할 전망입니다. / IT조선 DB
예년과 달리 다소 주춤한 분위기인 PC 시장에 한 줄기 빛이 드리울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8월 21일(이하 현지시각)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하루 앞둔 20일 현지에서 차세대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선보입니다. 엔비디아의 신제품 그래픽카드 출시는 2016년 5월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10’시리즈를 처음 발표한 지 무려 2년 3개월 만의 일입니다.

엔비디아는 14일 ‘튜링’ 아키텍처 기반 전문가용 그래픽카드 ‘쿼드로 RTX’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연스럽게 게이밍용 그래픽카드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엔비디아는 통상 전문가용 쿼드로 시리즈와 일반용 지포스 시리즈에 같은 아키텍처를 사용하되 일부 스펙만 차이를 두는 식으로 라인업을 구성해왔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튜링 아키텍처의 가장 큰 차이점이 RT 코어라고 불리는 레이 트레이싱 전용 프로세서 탑재로 물리적 광원 효과를 더욱 빠르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게이밍 그래픽카드 명칭은 2000번대 이름이 붙는 ‘지포스 20’시리즈가 될 전망입니다. 처음에는 10시리즈의 뒤를 이은 ‘11시리즈’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만, 최근 엔비디아가 유럽에 상표를 등록하고 티저 영상에서도 이름을 언급하면서 ‘20시리즈’로 거의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간 이름도 기존의 ‘GTX’에서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의미하는 ‘RTX’로 바뀔 전망입니다.

차세대 그래픽카드 20일 출시?…PC시장 숨통 트이나

◇ 소형차라 무시 마라…이 가격에 이 옵션 ‘실화냐'

르노삼성차 QM3 RE S-에디션 실내. /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 QM3 RE S-에디션 실내. / 르노삼성차 제공
자동차 업계가 최신 트렌드로 ‘고급화'를 내세우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회사의 기술력이나 자동차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화려한 옵션'을 내세워 상품성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인데요. 특히 고급화 트렌드는 소형차에도 두드러지는데, ‘화려한 옵션'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기아차가 모닝에 장착 제공한 ‘열선 스티어링 휠’을 들 수 있습니다. 기아차는 경차 소비자 중 여성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겨울철 여성 소비자를 위해 옵션으로 열선 스티어링을 준비했습니다. 소형차 이하의 작은 차량에서는 최초 적용 사례입니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장착 비율은 90%를 웃돌 정도라는 게 기아차 설명입니다. 당시 경쟁차인 쉐보레 스파크에는 이 옵션이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모닝의 열선 스티어링 휠은 효과적인 소비자 유도책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르노삼성차의 소형 SUV QM3 RE S-에디션은 ‘알칸타라 시트’를 적용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알칸타라는 머리카락 400분의 1굵기로,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을 가공해 만든 초극세사 원단을 말합니다. 애프터마켓 시트를 기준으로 알칸타라 소재는 일반 메쉬 소재에 비해 100만원 이상 비싸다고 하는데요. 이 알칸타라가 QM3의 시트에 들어간 것은 그만큼 ‘고급화’가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현대차 코나는 소형 SUV에서는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장착했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운전자 전방의 유리에 비춰, 운전 중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주요 주행정보를 확인하게 하는 기능입니다. 이 옵션은 가솔린 1.6리터 터보 모던 테크 트림부터 선택할 수 있고, 이 트림의 가격은 2184만원입니다.

쌍용차 티볼리는 전트림에 솔라콘트롤 기능을 포함한 윈드쉴드 글래스(앞유리)를 기본으로 넣었습니다. 솔라콘트롤은 햇빛의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것으로, 내장재 변색과 탑승객 피부 손상을 줄여 여름철에 특히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게다가 햇빛은 자동차 실내온도를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최근 관심이 높습니다. 솔라컨트롤 윈드쉴드 글래스는 1621만원의 티볼리 아머 TX 트림부터 기본 적용됩니다.

고급화 트렌드 '소형차도 예외없다'...QM3·코나·티볼리가 다른 이유

◇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다시 온라인으로…아마존의 ‘역주행'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 갈무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 갈무리
세계 온라인 유통 강자 아마존이 극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각) 아마존이 미국 극장 체인 '랜드마크 극장'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랜드마크 극장은 앞서 넷플릭스가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잘 알려진 극장 체인입니다. 당시 넷플릭스는 랜드마크 극장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만약 아마존이 랜드마크 극장을 인수할 경우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 무료로 서비스 중인 자체 제작 콘텐츠를 자사의 영화 체인을 통해 배포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이미 자체 제작 콘텐츠를 극장에서 개봉한 뒤 아마존 프라임 고객에게 서비스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아마존이 판권을 가진 영화 5편은 2016년 칸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습니다. 2017년 칸영화제에도 토드 헤진즈 감독의 '원더스트럭'이 경쟁 부분에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극장 상영이 먼저라는 기존 영화계의 원칙을 따르면서 영화제에 자체 제작 영화를 올려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영화를 아마존닷컴 매출의 견인장치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4월 기준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레오 쿨프 RBC 캐피탈 마켓 분석가는 블룸버그에 "(아마존의 랜드마크 극장 인수 시도는) 영화 콘텐츠의 광범위한 배포를 위한 움직임"이라며 "비슷한 이유로 넷플릭스도 랜드마크 극장의 잠재적 인수자로 언급됐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넷플릭스가 인수하려던 극장에 '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