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 스타트업 스타VR(StarVR)은 16일 인간의 시야각과 가장 가까운 가상현실 헤드셋(VR HMD, Virtual Reality Head Mount Display) ‘스타VR 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일반 가상현실 헤드셋은 시야각이 좁아 원근감이 과장돼 나타나거나 정확한 거리를 표현하지 못한다. 스타VR 원은 수평 시야 210도, 수직 시야 130도를 표현해 인간의 시야각을 거의 100% 표현한다.

스타VR 스타VR원. / 스타VR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VR 스타VR원. / 스타VR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VR측은 이 기기를 자동차나 항공기 등 고도의 시뮬레이션 기기, 공학 응용이나 설계 등 고정밀 산업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디스플레이는 4.77인치 OLED로 초당 90장 화면을 재생한다. 시야각이 넓고 화면 지연 시간도 짧아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화면을 구현한다. 동공 거리를 기반으로 한 안구 추적 기능도 갖췄다.

스타VR원은 눈의 초점이 맞은 부분의 화질만 선명하게 처리하고, 나머지는 화질을 낮춰 효율을 높이는 동적 렌더링 기능도 지원한다. 본체에는 USB C 타입 단자 네개와 디스플레이 단자 두개, USB 2.0 단자 두개와 스테레오 입력 단자가 배치된다. 무게는 450g이다.

스타VR은 이 제품의 개발자 도구를 공개, 파트너를 늘릴 계획이다. 이들은 이미 인텔, 엔비디아, 에픽게임스 등과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VR원의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