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의 도전 성공할까..."금거래에 블록체인 결합, 투명성 높인다"

입력 2018.08.31 06:00

금(金)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일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IT서비스 업체인 아이티센이 지난 8월 29일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인수를 완료하고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 / 한국금거래소 제공
아이티센은 7조원에 육박하는 장외 금 거래 시장을 주목한다. 금 장외 거래 시장은 이른바 뒷금이라고 불리며 각종 문제의 중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금 가공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모아 거래하거나 중고품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서류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거나 종이 형태 거래증 위조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이티센은 종속회사인 케이지이홀딩스를 통해 760억원의 자금납입을 완료하고 한국금거래소쓰리엠 인수를 마무리했다.

아이티센은 플랫폼 서비스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개발하고 빅데이터 기술은 계열사인 소프트센, 바이오 전자서명기술은 시큐센에서 각각 공급받을 방침이다.

온오프라인 간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은 그룹에 새로 인수한 콤텍시스템이 맡는다. 마지막으로, 인증, 보관, 딜리버리 등 실물관련 서비스는 한국금거래소가 담당한다.

바이오 전자서명이란 지문, 음성 등의 바이오 정보의 특징 정보를 활용해 전자문서에 첨부하거나 논리적으로 결합해 전자서명을 생성, 검증하는 전자서명 기술 방식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금 거래의 수수료는 최소화하고 위·변조 방지 기술 특성을 활용한 투명성을 높이는 시도는 아이티센이 처음은 아니다.

디직스다오는 2016년 4월 탄생한 코인 중 하나로 실물 자산인 금과 연동해 금 거래를 원하는 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으로 총 발행량은 200만개다. 디직스다오는 실물 금을 싱가폴 세이프하우스에 보관하고 실제로 금이 있는지를 증명하기 위해 자산검증 프로토콜인 PoA(Proof of Asset) 프로토콜을 이용한다.

디직스다오가 나온 배경에는 작은 양의 금을 구매할 때는 가격을 비싸게 구매할 가능성이 이고, 많은 양의 금을 거래할 때는 그 출처를 밝혀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즉, 실제로 현물 금을 보유하지 않아도 금을 보유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내는 디직스다오라는 코인이 나왔다.

TMTG(The Midas Touch Gold)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DGE가 개발 중인 암호화폐로 현물인 금과 디지털로 매매한다. TMTG코인으로 실물 골드 바 또는 디지털 골드를 구매할 수 있다.

아이티젠은 디직스다오와 TMTG처럼 ICO(공개 암호화폐 모집)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반 금거래 플랫폼 서비스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은 10월 초 투자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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