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어 KT도 케이블가입자 대상 '동등결합' 상품 선봬… LGU+은 언제?

입력 2018.09.04 11:44

케이블방송 가입자 대상 통신료 할인 상품 출시가 더디다. SK텔레콤 이용자 대상 상품은 2017년 2월 나왔고, 이후 19개월만인 3일 KT 가입자 대상 동등결합 상품이 나왔다. LG유플러스 가입자 대상 동등결합 상품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J헬로와 티브로드, 현대HCN 등 케이블방송사는 최근 KT와 협의해 동등결합 상품인 ‘케이블 총액 결합할인’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동등결합 상품 가입자가 KT 휴대전화를 쓸 경우 인터넷과 모바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제공
케이블방송사는 2017년 2월 TV(SO)가 가입자 혜택 강화를 위한 ‘케이블 총액 결합할인’을 출시했다. KT와는 7월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 출시 준비를 했다.

상품 가입자가 받게 되는 할인율은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3년 약정 요금 기준 3만원 미만은 20%, 3만원 이상은 30%다. 모바일 부문 할인은 기가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입자 기준 모바일 요금 총액이 6만4900원 이상일 경우 5500원, 총액이 17만4900원 이상일 경우 최대 2만7610원이다.

CJ헬로와 티브로드, 현대HCN 이외 다른 케이블방송사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해 KT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 가입자 대상 동등결합 상품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동통신 1, 2위 사업자가 먼저 케이블방송 가입자 상품을 먼저 내놓은 셈이다.

LG유플러스측은 2017년 SK텔레콤의 동등결합 상품 출시 당시 빠른 시일 내에 요금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19개월째 진척 사항이 없다.

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블방송사가 한번에 두개 이통사 상품을 내놓기 위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작업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조만간 LG유플러스와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해 협의한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지만, 혜택을 누리려는 수요자가 많지 않다고 판단해 출시가 지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이 2017년 2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고 가입자를 모집했지만, 요금제 출시 후 4개월째인 2017년 6월말 기준 가입자 수는 1300명 규모에 불과했다. 실효성이 있는 요금제가 맞냐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2017년 초부터 케이블방송사와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제 상품을 내놓겠다고 신청한 곳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텔레콤과 KT가 상품을 내놓은 만큼 LG유플러스도 순차적으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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