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HMD(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Lift)에서 경쟁 제품인 HTC 바이브(Vive)용 VR 앱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HTC 바이브가 자사의 VR 앱 마켓 ‘바이브 포트’를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HTC 바이브 블로그 갈무리
HTC 바이브가 자사의 VR 앱 마켓 ‘바이브 포트’를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 HTC 바이브 블로그 갈무리
HTC는 5일 자사의 VR 앱 마켓인 ‘바이브 포트(Vive Port)’를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PC 기반 VR HMD인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는 구동 방식 자체는 비슷하지만 앱은 서로 호환되지 않아 앱 개발자들이 각 헤드셋에 맞는 버전을 각각 따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어느 한쪽 제품의 전용으로 나온 콘텐츠의 경우 정상적인 방법으로 상대편의 VR HMD로 즐길 방법이 없었다.

HTC의 이번 바이브 포트 공개 조치에 따라 오큘러스 리프트 사용자도 HTC 바이브 포트에 등록된 바이브 전용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HTC가 출시한 정기구독 프로그램(구독료를 내면 해당 기간 동안 일정 개수의 유료 VR 앱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바이브 포트에는 약 1400여 개의 바이브 전용 VR 앱이 있으며, 그중 우선 200여 종의 앱을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HTC 측은 오큘러스 리프트 지원 앱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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