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 암호화폐 연동 ETN 매매 일시 정지

입력 2018.09.10 15:38 | 수정 2018.09.10 17:31

미국 금융당국이 나스닥에 상장돼 거래 중이던 두 개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Exchange Traded Note)에 대해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 조치를 내렸다.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 혼선을 이유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ETN 상품 거래 매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일관되고 정확한 정부가 부족하다"며 "적어도 20일까지 미국에서 두 개의 ETN 거래가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선일보DB
ETN은 주가지수, 개별 종목 주가만 기초지수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완하기 위한 증권으로, ETF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ETN은 ETF와 달리 실물 자산과 연결돼 있지 않고 증권사나 은행 등 발행사의 신용을 기반으로 한다.

이날 SEC는 스웨덴이 엑스비티프로바이더(XBTProvider)가 내놓은 '비트코인 트래커 원(Bitcoin Tracker One)'과 ‘이더 트래커 원(Ether Tracker One)'의 거래를 중단했다. 두 상품은 2015년부터 스톨홀롬에 있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처음 거래됐다. 지난 8월부터는 이 상품을 미국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SEC는 "미국에서 금융 상품을 판매하도록 제출한 신청 자료는 물론 특정 거래 사이트에서 이 상품을 ETF로 묘사했다"며 "이 상품이 ETF인지 여부에 대한 시장 혼란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SEC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ETF를 승인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승인한 적은 없다. SEC는 지난 8월 포브스가 선정한 가상화폐 갑부 4위 윙클보스 형제가 제안한 ETF 승인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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