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명까지 목소리 구분 ‘구글 홈’ 국내 출시…AI 스피커 경쟁 본격화

입력 2018.09.11 11:22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피커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AI 스피커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네이버와 카카오, KT, SKT 등 포털과 통신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구글 홈의 핵심 기능은 누가 말하는지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화자인식’ 기능과 2가지 언어를 이해하고 답변하는 ‘다중언어’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벅스뮤직, 유튜브로 음악을 듣거나 가전·스마트홈 기기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주요 기능이다.

구글 홈 제품 이미지. / 구글 제공구글코리아는 11일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구글 홈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구글은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 2종을 선보인다. 제품은 11일 사전예약판매를 시작으로 18일부터 구글스토어와 여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 다중언어, 보이스 매치, 멀티룸 모드 스마트홈 경험 제공

구글 홈의 강점은 다중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사용 가능한 언어가 한국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 미리 두 가지 언어를 선택하면 사용자가 말하는 언어를 인식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다중언어’ 모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다중언어’ 모드를 활용하면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가정, 혹은 평소에는 한국어로 사용하면서 구글 홈을 언어 학습에 활용하고 싶은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그룹으로 지정한 여러 대의 스피커에 동시에 같은 음악을 재생하는 ‘멀티룸 모드', 집안에 있는 모든 구글 홈에 메시지를 송출하는 ‘방송’ 등 가족 구성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마트홈 경험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 홈에는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되어 있어 말 한마디로 일상생활의 다양한 작업에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언론사의 최신 뉴스를 들을 수 있으며, 기초영어 교육 업체 시원스쿨의 영어 학습 콘텐츠로 영어 회화를 공부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만개의 레시피에서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거나 망고플레이트에서 맛집 정보를 찾아보고, 인터파크에서 국내선 항공권을 검색하고, 배송지키미로 택배 배송 상태를 조회하는 등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글 홈 미니 제품 이미지. / 구글 제공
◇ 음악, 동영상 등 홈 엔터테인먼트...일정 날씨 등 인공지능 비서

구글 홈을 이용하면 온 가족이 함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벅스뮤직, 유튜브(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필요)와 같은 플랫폼에서 음악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고 크롬캐스트가 TV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 넷플릭스의 좋아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유튜브 동영상을 전송해 감상할 수도 있다.

특히 구글 계정을 연동하고 보이스 매치를 설정하는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로부터 하루 일정, 선택한 매체의 뉴스 브리핑 등 개인화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내 기기 찾기’ 기능을 통해 전화 등 스마트 기기의 위치도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날씨, 스포츠 정보 등 최신 정보와 집 안에서 구글 홈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쇼핑 목록에 추가하면 마트에서 휴대전화로 확인해 적절한 시간에 다시 받아볼 수 있다.

약속을 위해 식당을 찾는 경우 "이 근처 식당 알려 줘"라고 요청해 식당을 찾고, 식당 영업시간이나 전화번호 같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 가전, 스마트 플러그, 보일러 등과 연동

구글 홈은 전 세계 225개 이상의 홈 자동화 파트너 기기들과 호환되어 5000개 이상의 제품을 집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핸즈프리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호환되어 음성으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브런트의 블라인드 엔진을 통해 블라인드를 음성으로 올리거나 내리고, 다원DNS, HK네트웍스의 스마트 플러그를 음성으로 제어해 가전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구글 홈을 통해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필립스 휴 및 이라이트(Yeelight)와 같은 조명을 비롯해 집 안의 여러 기능을 통제하는 스마트홈 경험을 풍부하게 누릴 수 있다.

미키 김(Mickey Kim)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 전무는 "한국에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바쁜 한국인들이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를 통해 말 한마디로 홈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개인 비서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하고 일상 생활에 유용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글 홈 가격은 14만5000원이다. 저가형 버전인 구글홈 미니는 5만9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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