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제주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온 가운데, 제주도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예상된다.
원 지사의 등장은 흥행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희룡 지사는 앞서 8월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주를 글로벌 블록체인 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한데다 최근 블록체인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원 지사가 이해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나 토큰 이코노모를 높게 평가하고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원 지사가 큰 영향력을 행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 원 지사가 참석해 블록체인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청은 이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어떤 협의도 없이 주최측이 일방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했다"고 반박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청은 사전협의없이 주최 측이 홍보한 것과 관련해 즉시 시정 조치 및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청은 "행사 추최 측이 불이행할 경우 형사상 고발 조치 등 관련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