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미래] ①영화가 현실로…ICT·인공지능 업은 로봇 우리 곁 찾아온다

입력 2018.09.12 06:00

로봇이 우리 삶을 바꾼다. 영화에 등장한 안내·서빙·조리·해설 로봇이 우리나라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모터를 비롯한 구동계, 고효율 배터리, 자율 동작을 돕는 인공지능 등이 로봇을 현실로 이끌었다. 곳곳에서 움직이는 로봇의 활약상과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로봇 시대’ 개막이 목전에 왔다. 음식점에서 로봇이 음식을 조리하고 나르고 결제까지 담당한다. 백화점에서는 로봇이 주차장 및 소비자가 가려는 매장 위치를 안내한다. 실내 침입자를 감시하고 가전 제품을 제어하며, 반려동물이나 아기를 돌보는 것도 로봇의 임무다.

먼 미래, 혹은 해외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에서도 인구 밀집 지역, 사무실과 유통가 등 곳곳에서 로봇의 활약이 시작됐다.

달콤커피는 바리스타 로봇 ‘비트(b;eat)’는 사람을 대신해 커피를 만든다. 이미 인천공항, 스타트업 본사 등 여러 곳에 배치됐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는 배송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개발해 피자헛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이마트에서 안내를 맡은 페퍼. / 이마트 제공
신세계그룹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업체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로봇 ‘페퍼’를 매장에 배치해 갖가지 유통 노하우를 가르쳤다. 유통가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매장을 누비는 자율주행로봇, 상품 정보를 안내하고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챗봇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클로이’ 브랜드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안내, 청소와 서빙 등 개인용 로봇에 이어 산업 현장에서도 쓸 수 있는 근력 향상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였다.

로봇을 주목한 나라는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ICT 선진국은 이미 산업·개인용 로봇 기술 개발에 열심이다. 국제로봇협회(IF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은 중국 주도 하에 우리나라, 일본, 미국, 독일 등 5개국이 로봇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로봇 판매량 규모는 해마다 15% 이상 성장한다. 2017년 34만6000대에서 2020년 52만1000대로까지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분석,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추론하는 인공지능, 인공지능과 사람과의 대화를 이끌 음성인식, 물체와 환경 및 사람의 표정을 감지하는 센서 등 첨단 ICT는 로봇의 활용 범위를 더욱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ICT 선진국은 2020년~2025년까지의 로봇 장기 개발계획을 수립했다. 향후 로봇은 사람과의 대화를 실시간 분석하고, 몸짓과 눈짓 등 감정을 파악하는 등 사람과 흡사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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