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신제품 아이폰 3종을 선보였다.
애플 신제품 발표회 하이라이트 영상. / 유튜브 제공
앞서 알려진 대로 5.8인치와 6.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2종은 각각 ‘아이폰텐에스(XS)’와 ‘아이폰텐에스맥스(XS MAX)’로 명명됐다.
신제품 아이폰 3종은 세계 최초로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한 ‘A12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 A12 바이오닉 칩은 6개의 CPU와 4개의 GPU, 8개 코어로 구성된 신경망 엔진을 기반으로 초당 5조번의 연산을 처리한다. 프로세서에 탑재된 트렌지스터 수는 무려 69억개에 달한다.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도 동일하게 탑재해 얼굴인식 페이스 ID를 지원한다. 이로써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라인업에서 홈 버튼을 모두 없앴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 256GB 모델의 국내 출고가가 164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아이폰XS맥스 512GB 모델의 가격은 17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출시와 함께 기존 아이폰의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기본 용량 모델 기준 아이폰7은 449달러(50만5000원), 아이폰8은 599달러(67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 DSLR 뺨치는 카메라 성능
아이폰XS 시리즈는 마치 전문가용 DSLR 카메라로 찍은듯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스마트HDR’과 ‘심도 조절’ 등 사진 촬영 기능을 강화했다.
인물 사진 촬영에 특화된 ‘포트레이트’ 촬영 모드도 진화됐다. 기존 아이폰X과 아이폰8의 경우 포트레이트 촬영 모드가 단순히 인물의 뒷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아이폰XS에서는 사진 촬영 뒤에 피사체 촬영 심도를 조절해 흐릿한 배경부터 또렷하고 선명한 배경까지 연출할 수 있다.
◇ 한국은 또 1차 출시국에서 제외
한편, 한국은 또 아이폰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올해 초 한국에도 애플스토어가 입점한 만큼 1차 출시국에 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돌았으나, 이번에도 1차 출시국 명단에 한국은 없었다.
애플은 주력 제품인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의 경우 1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21일부터 제품을 출고할 예정이다. 보급형 제품인 LCD 디스플레이 탑재 모델 ‘아이폰XR’은 10월 19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10월 26일 출고를 시작한다.
앞서 일각에서는 애플이 1차 출시국 선정 기준으로 현지에 애플스토어가 있는지 여부를 고려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우리나라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애플은 올해 초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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