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이 이르면 11월에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 전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1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나스닥이 가상화폐 가격 예측 서비스를 11월 출시할 목표를 세운 상태로,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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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은 이를 위해 시세 동향 분석 도구인 '애널리틱스 허브(Analytics Hub)'에 가상화폐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애널리틱스 허브는 나스닥이 2017년 선보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주식, 채권, 외환 위주의 정보를 제공한다. 나스닥은 소셜미디어, 거래소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가격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스닥은 가상화폐 지갑을 통한 자금 흐름, 거래소,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화폐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데이터는 트위터, 레딧 등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은 500여개 가상화폐 가격 정보를 제시할 전망이다.

빌 대거(Bill Dague) 나스닥 대체 데이터 책임자는 "가상화폐와 관련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서도 "가상화폐와 관련해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데나 프리드먼(Adena Friedman) 나스닥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지난 4월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개설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