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를 현재보다 1년 늦춘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사측과 노경협의회 및 노동조합은 최근 임금피크제 적용 나이를 현재 56~60세에서 57~60세로 1년 늦추기로 합의했다. 포스코는 57~59세는 기존 임금의 90%, 59~60세는 80%를 지급한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조선일보 DB
서울 대치동 포스코 본사. /조선일보 DB
노사는 2018년 임금도 기본급을 2.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임금 인상은 2018년 1월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2017년 기존 포스코의 평균임금은 남자 직원 8900만원, 여자 직원 6900만원이다.

더불어 연장 근로를 하면 수당이나 휴가를 선택해서 쓸 수 있는 ‘저축휴가제’도 도입된다. 매 분기 24시간 연장 근로를 하면 이를 하루 휴가로 바꾸는 것이다. 휴가로 쓰지 않으면 돈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날 노사 합의는 포스코 일부 직원을 중심으로 노조 설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성사됐다.

포스코와 협력사 등 일부 직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노조 준비위원회는 9월 중 비공개 총회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