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11일(현지시각)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부품을 대량생산 하겠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이 자동차 부품 생산에 3D 프린터를 도입한다. / 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이 자동차 부품 생산에 3D 프린터를 도입한다. / 폭스바겐 제공
3D 프린터는 자동차 분야에서 커스터마이즈 부품이나 매우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소량생산하는 일에 활용되고 있었으나, 폭스바겐은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처음으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폭스바겐은 자동차 한대당 6000~8000점의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대량생산에는 HP의 3D 프린터 기술인 ‘HP 메탈 제트’가 이용된다. 금속 부품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이 기술은, 현재의 3D 프린터에 비해 최대 50배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기어레버와 테일게이트 엠블럼, 자동차 키, 커스터마이즈 아이템 등의 생산에 3D 프린터를 활용한다. 향후 비교적 크기가 큰 부품의 생산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3D 프린터로 만들어낸 축구공 크기의 자동차 부품을 연간 10만대의 자동차에 장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