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2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아이폰 XS·XS맥스·XR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소비자가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했다.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3일 닛케이 인터뷰를 인용해 쿡 CEO가 "우리는 모든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기를 원하며 소비자가 추구하는 넓은 폭에 대해 알고 있다"며 "우리는 소비자가 지불할 수 있는 넓은 폭의 가격대를 갖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생중계 갈무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를 소개하고 있다. / 애플 신제품 발표회 생중계 갈무리
쿡은 또 "많은 혁신과 가치를 제공하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할 사람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왔다"며 "우리에겐 합리적으로 사업을 하게 해줄 상당한 규모의 소비자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쿡의 발언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발표된 신형 아이폰의 가격이 역대 가장 비싼 가격에 책정됐다는 비판에 따른 행보다.

아이폰XR의 가격은 749달러(84만5000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XS는 999달러(113만원)부터,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124만원)부터다. 저장용량이 가장 높은 512GB 모델의 경우 가격이 170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쿡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 출시 당시에도 가격이 비싸다는 비판에 적극 반박한 바 있다.

그는 2017년 9월 19일 미국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기술과 비교하면 가치가 있는 가격이다"라며 "아이폰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하고, (아이폰으로) 더 많은 것을 하길 원하는 상황을 반영해 더 많은 기술을 넣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