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세그먼트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성능과 효율의 양립 추구"

입력 2018.09.14 17:17

혼다코리아가 테크데이를 열고, 다양한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13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혼다는 현존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가장 높은 i-MMD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설명하며, 이 시스템이 장착된 10세대 어코드의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 / 혼다 제공
혼다의 하이브리드는 크게 세가지 갈래를 지닌다. 먼저 i-DCD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모터 한개를 활용하는 것으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는 특성을 살려 소형차에 주로 장착된다. 3모터 시스템인 SH-AWD는 조금 더 큰 자동차에 적용한다. 효율도 효율이지만 스포티한 주행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세단 레전드, 스포츠카 NSX에 올라간다.

10세대 신형 어코드에 붙은 것은 2모터의 i-MMD로,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가장 효율성이 높으면서도 주행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야말로 성능과 효율의 양립이 이뤄지는 셈이다. i-MMD의 경우 전기모터 구동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서 모자른 전력은 엔진을 돌려 보충한다.

1단계 시내 주행이나 저속에서는 주행용 모터로만 구동을 하고, 2단계 시내 주행이나 강한 가속이 필요할 땐 엔진이 발전용 모터를 돌려 발전된 전기로 주행용 모터를 구동한다. 그리고 고속주행과 같이 엔진의 힘이 필요할 때는 엔진이 직접 타이어에 힘을 전달한다. 이런 단계적 구동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며, 고속주행에서 엔진이 힘이 부족하면 모터가 힘을 보태 성능을 유지한다.

혼다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 i-MMD. / 혼다 제공
이 기술을 통해 어코드 하이브리드가 확보한 효율은 복합 기준으로 18.9㎞/ℓ다. 경쟁 차종의 연비를 앞서는 셈이다. 이와 관련 사토 노리유키 어코드 연구개발 프로젝트 완성차 성능 테스트 책임연구원은 "i-MMD 하이브리드는 엔진에서 나오는 힘을 기계적으로 바퀴에서 분리해 효율을 높였다"며 "엔진에서 나오는 힘의 일부가 바퀴로 전달되는 도요타와는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터리 사용 범위를 높혀 전기주행 구간을 최대한 확보했기 때문에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사토 노리유키 혼다 어코드 연구개발 프로젝트 완성차 성능 책임연구원과 혼다 어코드. / 혼다 제공
최근 채용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대해 사토 책임연구원은 "아직까지 혼다에서 48V 시스템을 활용하고자 하는 모델은 없다"며 "기존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술력을 높여오고 있기 때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필요치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