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일본의 산업 및 제조업계에 자사의 차세대 로보틱스 플랫폼 ‘젯슨 AGX 자비에(Jetson AGX Xavier)’를 공급한다.

엔비디아가 자사의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 플랫폼 ‘젯슨 AGX 자비에’를 일본 제조업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제공
엔비디아가 자사의 인공지능 자동화 로봇 플랫폼 ‘젯슨 AGX 자비에’를 일본 제조업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 엔비디아 제공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일본에서 열리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재팬 2018’에서 화낙(FANUC), 고마쓰(Komatsu), 무사시 세이미츠(Musashi Seimitsu), 카와다 테크놀로지스(Kawada Technologies) 등 일본의 주요 제조사들이 차세대 자동화 머신에 자사의 ‘젯슨 AGX 자비에’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을 위한 소형 컴퓨터 모듈로, 최대 32 TOPS(초당 테라 연산)의 워크스테이션급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면서 10W, 15W 및 30W 등 여러 운영 모드를 지원해 높은 에너지 효율성도 겸비했다.

특히 최신 버전의 쿠다(CUDA), cuDNN, 텐서RT(TensorRT) 등을 포함하는 엔비디아 젯팩(JetPack) SDK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포를 위한 포괄적인 소프트웨어 스택을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개발자들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조합한 차세대 지능형 시스템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

기존의 산업용 제조 로봇이 프로그램이 복잡하고, 고정적인 특정 작업만 수행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딥러닝 및 AI를 통해 유연한 프로그램이 가능한 오토노머스(Autonomous) 머신은 더욱 복잡하고 지능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디푸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오토노머스 머신 담당 총괄 겸 부사장은 "일본은 공장 자동화부터 건설 및 제조에 이르는 수많은 산업 영역에 걸쳐 로보틱스 분야를 이끌고 있다"며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의 주요 기업들이 젯슨 AGX 자비에를 채택함에 따라, 로보틱스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 젯슨 AGX 자비에 개발자 키트(SDK)는 2499달러(약 280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의 회원들에게는 최초 구매시 1299달러(약 145만원)에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