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IT외신] ③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 앞으로 1000배 뛸 일 없다"

입력 2018.09.16 06:00

암호화폐(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공동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2017년처럼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할 일이 없다고 8일(이하 현지시각) 자신했다. 부테린이 발언한 하루 뒤인 9일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들어 처음 2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가격이 떨어지면서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판매량도 감소했다. 2018년 2분기 그래픽카드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7% 떨어졌다.

. 조선일보DB
미국 뉴욕주 연방판사는 미국 증권법을 가상화폐공개(ICO)에 사용할 수 있다며 규제에 무게를 실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가상화폐 상품을 판매한 헤지펀드 운영자가 정확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벌금을 부과했고,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은 시장 혼선을 이유로 매매를 일시 중단했다.

◇ 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 앞으로 1000배 뛸 일 없다"

이더리움 공동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앞으로 가상화폐가 급등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로 2016년 말과 비교하면 가격이 200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제 그 정도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8일 홍콩에서 열린 '이더리움과 블록체인 콘퍼런스'에서 부테린은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암호화 및 블록체인 업계의 급속한 성장이 현재 천장(ceiling)에 도달했다"며 "업계 인식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에 폭발적인 성장 기간은 끝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의 경우, 적어도 한 번은 블록체인을 들어본 적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라며 "블록체인 세계가 1000배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일은 더이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비탈릭 부테린 "암호화폐, 앞으로 1000배 뛸 일 없다"

◇ 이더리움 가치 하락…‘채굴용’ 그래픽카드 덩달아 판매 감소

암호화폐 열풍이 식으면서 ‘채굴(crypto-mining)’에 사용되던 그래픽카드 판매량도 덩달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기관 존 페디 리서치(Jon Peddie Research, JPR)가 발표한 ‘2018년 2분기 외장형(Add-in boards, AIBs) 그래픽카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약세로 2분기 그래픽카드 판매량은 2017년 1분기 1600만여개에서 1100만여개로 약 28%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치다.

암호화폐 가치는 2017년 5월부터 급상승했다. 2018년 1월에 정점을 찍으면서 채굴 용도로 사용하기 위한 그래픽카드 판매량도 급속히 늘어났다. 그러나 2018년 1분기 말부터 암호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채산성도 하락했다. 이에 채굴용 그래픽카드 판매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이더리움 가치 하락…‘채굴용’ 그래픽카드 덩달아 판매 감소

◇ 美 암호화폐 로비단체 등장, '블록체인 협회' 출범

미국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모여 미국 의회와 규제 당국을 상대할 로비 단체를 만들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서클, 가상화폐 전문 운용사 디지털 커런시 그룹,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폴리체인캐피탈과 프로토콜 랩스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로비 단체 '블록체인 협회(the Blockchain Association)'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美 암호화폐 로비단체 등장, '블록체인 협회' 출범

◇ 美 연방판사 "ICO 사기에 증권법 적용 가능"…규제에 무게

암호화폐공개(ICO) 사기 사건에 증권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에 미국 법원이 미국 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에 무게를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법원 레이먼드 데어리(Raymond Dearie) 판사는 11일 ICO 관련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막심 자스라브스키가 제기한 소송에서 검찰 손을 들어줬다. 미국 연방 검찰은 2017년 11월 유가 증권 사기 혐의로 자스라브스키를 체포했다.

검찰은 부동산과 다이아몬드가 가상화폐 가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자스라브스키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자스라브스키 변호인은 이에 리코인과 다이아몬드가 증권이 아닌 통화이기 때문에 증권거래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기각을 요청했다.

블록체인 업계는 이번 판결로 가상화폐 규제를 원하는 SEC 등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터 헤닝 웨인주립대 법대 교수는 블룸버그에 "이 판결은 ICO에 시장 조작 및 사기 방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SEC 입장이 재확인됐다"며 "(데어리 판사가) ICO 자체를 증권으로 봐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증권법에 부합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은 중요한 발언이다"라고 말했다.

美 연방판사 "ICO 사기에 증권법 적용 가능"…규제에 무게

◇ 美 금융당국, 가상화폐 헤지펀드에 2억원 벌금… 첫 제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가상화폐) 상품을 판매한 헤지펀드 운영자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SEC가 가상화폐와 관련해 헤지펀드에 제재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EC는 11일 헤지펀드 운영사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Crypto Asset Management)'가 투자하는 펀드의 정확한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만달러(2억252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SEC는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 설립자인 티모시 에네킹이 헤지펀드 지분을 불법적으로 미국 투자자에게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크립토 에셋 매니지먼트는 소셜미디어, 웹 사이트 등에서 미국 투자자 44명으로부터 360만달러(40억5468만원)를 모았다. 자산은 가상화폐 가치가 최고점을 찍은 2017년 12월 기준 3700만달러(416억7310만원)에 달한다.

또 SEC는 가상화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웹사이트 '토큰롯(TokenLot)' 설립자가 이 회사를 중개 회사로 등록하지 않았다며 법률 위반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美 금융당국, 가상화폐 헤지펀드에 2억원 벌금… 첫 제재

◇ EC 위원장 "2018년 안에 암호화폐 규제 법안 평가 결론"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관련 산업을 규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위원장인 발디스 돔브로스키스는 지난 7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EU 재무장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암호화 자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격변하고 있으나, 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기에 올해 안으로 가상화폐 산업을 규율하는 법안 평가를 마무리하겠따"고 말했다.

돔브로스키스 EC 위원장은 "암호화 자산을 분류하는 방법, EU가 기존 금융 시장 규칙을 사용할지 여부, 가상화폐에 전용 규칙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의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 문제에 정확하게 답하기 위해 유럽 감독 당국과 암호화 자산을 놓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C 위원장 "2018년 안에 암호화폐 규제 법안 평가 결론"

◇ 美 증권거래위원회, 암호화폐 연동 ETN 매매 일시 정지

미국 금융당국이 나스닥에 상장돼 거래 중이던 두 개의 암호화폐 상장지수증권(ETN・Exchange Traded Note)에 일시적으로 매매 정지 조치를 내렸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 혼선을 이유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ETN 상품 거래 매매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SEC는 성명서에서 "해당 상품은 일관되고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적어도 20일까지 미국에서 두 개의 ETN 거래가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SEC는 스웨덴 엑스비티프로바이더(XBTProvider)가 내놓은 '비트코인 트래커 원(Bitcoin Tracker One)'과 ‘이더 트래커 원(Ether Tracker One)' 거래를 중단했다. 두 상품은 2015년부터 스톨홀롬에 있는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처음 거래됐다. 지난 8월부터는 이 상품을 미국 달러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美 증권거래위원회, 암호화폐 연동 ETN 매매 일시 정지

◇ "美 나스닥, 이르면 11월 암호화폐 시세 전망 서비스 공개"

미국 장외 주식시장인 나스닥이 이르면 11월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세 전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1일 소식통 말을 인용해 "나스닥이 가상화폐 가격 예측 서비스를 11월 출시할 목표를 세운 상태로, 현재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나스닥은 이를 위해 시세 동향 분석 도구인 '애널리틱스 허브(Analytics Hub)'에 가상화폐를 추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애널리틱스 허브는 나스닥이 2017년 선보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주식·채권·외환 위주의 정보를 제공한다. 나스닥은 소셜미디어, 거래소 등에서 확보한 데이터로 가격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스닥은 가상화폐 지갑을 통한 자금 흐름, 거래소,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화폐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데이터는 트위터, 레딧 등에서 확보할 전망이다. 나스닥은 500여개 가상화폐 가격 정보를 제시할 예정이다.

"美 나스닥, 이르면 11월 암호화폐 시세 전망 서비스 공개"

◇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파생상품 투자 준비 중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암호화폐(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과 연계된 파생상품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3일 소식통 말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한 파생상품을 내놓을 준비를 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는 기술적으로 비트코인 스왑을 거래할 준비가 됐다"며 "기관투자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부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모건스탠리 대변인은 해당 서비스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모건스탠리, 비트코인 파생상품 투자 준비 중

◇ NASEM "블록체인, 선거 활용 이르다"

미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투표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선거에 사용하기에는 이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스트와 외신에 따르면 미 국립과학공학의학아카데미(NASEM)는 156쪽에 달하는 ‘투표의 안전성 강화: 미국 민주주의의 보호’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투표 시스템은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사이버보안 전문가, 선거학자, 기타 사회과학자가 공동으로 2년에 걸쳐 작성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한 투표가 검증 가능성과 기밀성, 보안성 측면에서 현재 기술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ASEM "블록체인, 선거 활용 이르다"

◇ 中 정부, 인민은행 주도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테스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주요 은행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을 테스트 중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2일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와 인민은행 선전사무소가 공동으로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인민은행 외에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핑안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 등 주요 은행이 참여했다.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은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다. 은행이 정보를 관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서로 다른 은행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도록 한다.

충분한 정보를 갖지 못하는 중소 규모 은행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핑안은행에 따르면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면 거래 비용을 기존 7~8%에서 6%로 줄일 수 있다.

中 정부, 인민은행 주도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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