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과 농촌 마을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다양한 상생 경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의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의 모습. /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올해 추석을 맞아 주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 10곳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해 명절을 앞둔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나선다. 원래 예정된 지급일보다 약 1주일 일찍 지급하는 물품 대금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시설투자와
R&D 자금 등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6월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할 수 있도록 각각 5000억원 및 2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지난 8월 밝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통해 1차~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 온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총 7000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 펀드(상생 펀드 4000억원, 물대지원펀드 3000억원)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은 전국 각 계열사 지역사업장의 임직원들이 명절 물품 구매 시 전국 각지 농축산물을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6개 계열사 29개 사업장에서 열리는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삼성의 각 계열사와 자매결연을 한 마을과 농촌진흥청 협력 마을 등이 참여해 전국 각지의 우수한 품질의 농축산물과 특산물 등을 쉽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추석맞이 자매마을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삼성전자와 결연을 맺은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 된장, 고추장과 농업친흥청 협력 마을인 경기도 이천 길경농원에서 생산한 도라지 분말과 조청, 강원도청 정보화마을인 영월 예미 포도마을에서 생산한 포도와 포도즙 등 전국 32개 농촌 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44종이 선보였다.

삼성전자 기흥·화성·평택·온양사업장에서도 9월 13일부터 21일까지 95개 자매마을과
지역 농가 등이 참가해 현지 사업장 임직원들에게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