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15일(현지시각) 아이폰을 강제 재부팅시키는 웹 페이지 코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이폰XR. / 애플 갈무리
아이폰XR. / 애플 갈무리
사브리 하도체(Sabri Haddouche)라는 이름의 트위터리안은 자신의 트위터에 "15줄쯤의 코드를 웹페이지에 심으면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강제 재부팅된다"며 "맥 컴퓨터 사용자도 사파리 웹브라우저로 해당 페이지를 열면 브라우저 멈춤 현상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도체에 따르면 해당 코드는 애플의 웹 저작도구 웹킷의 취약성을 이용해 만든 것이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 이미지에 반투명 효과를 넣는 ‘CSS 백드롭 필터 프로퍼티’에 ‘<div>’ 태그를 대량으로 생성하며 단말기의 시스템 리소스 사용량을 대폭 늘린다. 이 문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재부팅된다.

테크크런치는 "해당 코드는 iOS 운영체제에서 HTML을 랜더링하는 모든 프로그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업체 멀웨어바이트의 디렉터인 토마스 리드는 "iOS 최신 버전인 ‘iOS 12 베타’에서도 기기가 재부팅되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