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200억달러(22조5120억원)대를 넘어섰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8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액은 201억9000만달러(22조7240억원), 수입액은 86억5000만달러(9조736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연도별 8월 ICT 수출액(왼쪽, 단위: 억불)과 월별 ICT 수출 증감률(전년 동월대비, 단위: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연도별 8월 ICT 수출액(왼쪽, 단위: 억불)과 월별 ICT 수출 증감률(전년 동월대비, 단위: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ICT 수출액 200억달러 돌파는 이 분야 집계를 시작한 1996년 1월 이래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수출액은 2017년 9월 기록한 192억5000만달러(21조6680억원)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116억4000만달러(13조980억원), 메모리 86억달러(9조6780억원)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0.4%, 42.5% 상승하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원 대비 5.8% 증가한 29억6000만달러(3조3310억원)의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휴대폰은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이 19.7% 감소한 13억2000만달러(1조4850억원)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09억1000만달러(12조279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고, 베트남 27억9000만달러(3조1400억원), EU 10억3000만달러(1조1590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4.3%, 19.5% 증가했다.

이로써 2018년 8월 ICT 수지도 115억4000만달러(12조9880억원)로 역대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