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쿠부치 식림활동은 2007년부터 12년째 이어 온 행사다. 2018년에도 과장급 직원이 현지 사막을 찾아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쿠부치 사막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쿠부치 사막 나무 심기 봉사활동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2018년 대한항공 생태원을 찾은 대한항공 직원은 중국 현지 직원 및 관계자를 포함해 80명쯤이다.

중국 네이멍구 지역은 서울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00㎞ 떨어진 곳이다. 쿠부치 사막은 우리나라에 도달하는 상당량의 황사 진원지로 알려졌다. 이곳은 면적이 1만6100㎢에 달하는 세계에서 아홉 번째 큰 사막이다. 매년 무분별한 벌목과 방목으로 서울의 5배에 달하는 면적이 사막화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 생태원이 지역 사막화 방지뿐 아니라 황사를 막는 방사림으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항공은 행사 기간을 포함해 2018년에만 총 7만 그루의 나무를 이곳에 심는다. 대한항공 생태원은 2018년 말까지 전체 면적 521헥타르(㏊)에 150만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이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사용된 수종은 생장력이 빠르고 현지 환경에서 생존력이 강한 포플러, 사막 버드나무, 양차이 등 3종으로 척박한 쿠부치 사막의 토양에서도 숲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중국 쿠부치지역 외에도 2004년부터 몽골 바가노르시 인근 ‘대한항공 숲’에서 매년 나무 심기 봉사활동으로 현지 사막화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