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간편결제·송금 금융서비스 전문 카카오페이는 수수료 없는 카카오페이 QR결제 신청 가맹점이 10만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8월을 기준으로 월간 총 거래액은 1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 인포그래픽.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인포그래픽.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한 관계자는 "가맹점 증가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편의성으로 인해 거래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8월 한 달간 총 거래액은 이미 1조8000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또 "전월 대비 하루평균 거래액이 크게 상승하고 있어 9월에는 월간 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는 오프라인 QR코드 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신청한 소상공인 가맹점은 출시 3개월 만에 10만개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가맹점이 전체 53.5%를 차지했다. 지방에선 부산·대구·울산 등 경상도 지역이 23%, 대전·세종 등 충청도 지역 10%, 광주 등 전라도 지역 8.3%, 강원도 지역 3.2%, 제주도 1.9%로 나타났다. 젊은 인구 거주율이 높고 상권이 잘 조성된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청률이 높게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QR결제를 도입한 업종은 식당, 카페 등 식·음료 분야가 33%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의류·잡화나 약국 등 재화 판매 분야 23%, 미용실·네일샵이나 설치·AS와 같은 서비스 분야 14%, 교육·강연 분야 6%, 여가·스포츠 분야 3%, 임대·숙박 등 공간 대여 분야 1%, 기타 20% 등 매우 다양한 업종에서 서비스를 신청했다.

실제 사용자 결제량도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에서 신청 가맹점에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는 QR결제 키트가 시중에 깔리기 시작한 7월 대비 8월 결제량은 3.7배, 거래액은 4.2배로 많이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QR결제를 이용한 연령대 비중은 20대 49.2%, 30대 31.5%, 40대 11.4% 순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확대된다. 결제 금액은 1만원 미만이 전체 61%를 차지해 현금 거래가 많은 소액 결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카카오페이 QR결제로 편리하게 결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QR결제 서비스를 한·중·일 교차 결제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카카오페이는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알리페이 등이 사용하는 글로벌 QR표준을 고려했기 때문에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중일 크로스 보더 결제가 가능해지면 해외 관광객까지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거래액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지속 고민해 우리나라에서 바코드·QR코드 방식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 보편적인 결제 수단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