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의 소비자 규정을 지키지 않아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월 소비자 보호 규정을 최근 개정된 EU 표준으로 변경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여전히 수정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 조선일보 DB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 조선일보 DB
EU는 회원국이 페이스북에 소송을 직접 제기할 수 있고, 온라인 구매 철회 기능을 포함해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길 원한다. 또 SNS 서비스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에 대한 규정이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뀌길 바란다.

EU 집행위원회는 "페이스북은 소비자가 콘텐츠 삭제 또는 탈퇴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부분적으로만 다루고 있다"며 "우리의 요청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보호에 소홀한 페이스북의 모습은 숙박 임대 플랫폼 에어비앤비와 대조적이다.

에어비앤비는 7월 EU의 권고를 받은 후 최근 서비스 조건을 수정하고 가격 세부정보 역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