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고 품질 좋은 ‘가정간편식’ 차례상 뜬다…실속파·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

입력 2018.09.24 06:00

백화점·마트 등 유통가가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명절 제수음식 시장을 노린다.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려는 가구, 1~2인 소규모·젊은 가구층이 늘면서 준비하기 쉬운 제수 가정간편식 제수상이 각광 받고 있다.

이마트 제수 가정간편식 상차림. / 이마트 제공
명절 전 1주일간 제수 가정간편식 매출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4년 추석 이마트 제수 가정간편식 매출은 4억5000만원쯤이었으나, 2017년 추석에는 1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설 롯데마트·슈퍼의 가정간편식과 조리된 제수음식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6%, 20%쯤 크게 올랐다.

◇ 유통가, 명절 특화 제수 가정간편식 선봬

이마트는 ‘PB(Private Brend) 브랜드’ 피코크 제수 가정간편식 종류를 47종으로 늘려 20억원 매출을 노린다. 주요 품목은 만들기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오색꼬지전, 동태전, 찹쌀식혜 등이다. 이마트 피코크 브랜드 제수 가정간편식은 차례상에 쓰기 알맞은 300~380g 소용량이며 가격도 1만원대 미만이다. 당면과 참기름 등 제수음식 원자재도 피코크 브랜드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연화식 제수 가정간편식. /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현대백화점은 고연령층, 영유아 소비자를 겨냥한 ‘연화식(씹고 삼키기 쉽게 부드럽게 조리된 식품)’ 제수 가정간편식으로 승부를 건다. 한우 갈비찜, 생선 조림과 견과류 조림 등 명절 수요가 많은 음식을 모아 선물 세트(그리팅 소프트)로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측은 연화식 제수 가정간편식이 차례상 꾸리기는 물론 선물로도 어울린다고 밝혔다.

롯데슈퍼 제수 가정간편식 상차림. /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도 설, 추석 등 명절용 음식으로 구성된 PB 가정간편식 요리하다 시리즈를 갖췄다. 롯데쇼핑은 여기에 ‘조리된 제수음식’을 더해 수요를 이끌 계획이다. 조리된 상태에서 판매되는 제수 음식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다. 소포장돼 야외에서 차례상에 올리기도 손쉽다. 종류는 도라지볶음, 전과 갈비찜 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PB 브랜드 밀키트를 통해 ‘프리미엄’ 제수 가정간편식을 선보인다. 간장게장, 마른굴비 한상차림, 마이셰프 전통 한상차림 등 간편 상차림 세트가 마련된다. 가격은 15만원~30만원선으로 다소 비싸지만, 품질과 품격을 함께 갖춘 제수용 선물세트로 제격이라는 평가다.

◇ 소비자 호평…‘편리하고 깔끔하며 품질도 좋다’

제수 가정간편식으로 꾸린 차례상, 소비자의 시선은 호의적이다. 식재료 준비, 조리 등 수고를 덜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덕분이다.

명절 즈음 생선, 고기와 기름 등 식재료 가격은 급등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결과,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 24만원, 대형 마트 31만원으로 나타났다. 재료를 싸게 산다 하더라도 전을 부치고 고기를 굽고 음식을 조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조리를 마친 후 기구와 뒷정리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마트 피코크 제수 가정간편식을 산 소비자는 "전 맛이나 보자 하는 마음에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품질이 좋았다. 신뢰할 만 하다고 생각해서 피코크 떡국, 빈대떡 등도 사려 한다"는 덧글을 남겼다.

업계 관계자는 "여가시간 확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며 제수 가정간편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주문 즉시 조리하는 서비스, 제수 가정간편식 사전예약 조리서비스 등 소비자 편의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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