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2019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블록체인 사업 경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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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신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9년 블록체인 기반 신분증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으로 암호화된 신분증명 체계를 구축하고 간편한 인증만으로 서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개통할 때 이 서비스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신분증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다. 또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 출입하거나 전자계약을 체결할 때도 스마트폰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이동통신 사업과 콜센터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무인 편의점, 호텔 예약, 놀이동산 등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KT엠하우스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올해 말 구축해 김포시에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김포시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이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이므로 이중 지불이나 위·변조 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특히 이 지역화폐 플랫폼에는 KT가 개발한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중개자가 없이 결제 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누락없이 신뢰도 높은 정산이 가능하다.

KT는 김포시를 시작으로 전국 160여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TBCA소프트,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파이스톤 등과 협력해 블록체인 기반 해외결제 서비스를 2019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해외 결제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도 절약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