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근 사생활 침해 문제로 논란이 된 자동 로그인 기능을 수정한 크롬 브라우저 70 버전을 10월 중순 배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크롬 로고. / 구글 제공
구글 크롬 로고. / 구글 제공
26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 버지에 다르면, 구글은 정보보안 전문가들의 지적을 수용해 10월 배포하는 크롬 새 버전에 자동 로그인 기능을 거부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안 전문가들은 사용자가 크롬에서 지메일과 같은 구글 서비스에 한 번 로그인하면 이후 모든 구글 서비스에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점을 이유로 들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싱글 사인 온(SSO) 기능은 매번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지만, 자칫 하나의 계정 로그인 후 모든 서비스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특히, 구글의 경우 사용자 행동 기록이나 검색 등 인터넷 사용 기록 등을 수집하기 위해 크롬에 이 같은 자동 로그인 기능을 적용했다는 의심도 받았다.

더 버지는 "자동 로그인이 된다는 것은 검색이나 인터넷 사용 기록 등이 동기화라는 명목으로 구글 계정에 포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