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9월 내수 7689대, 수출 3110대(CKD 포함) 등 1만79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렉스턴 스포츠. / 쌍용차 제공
렉스턴 스포츠. / 쌍용차 제공
지난 8월 9000여대를 판매했던 내수 판매는 전월대비 15.1% 감소했다. 이로써 월간 1만대 판매도 다음기회로 넘어갔다. 이 같은 실적은 추석 연휴에 따른 것이라는 게 쌍용차 설명이다. 조업일수 축소(21일→16일)로 내수, 수출 모두 생산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다만 일 평균 판매대수(450대→480대)로 보면 약 6.7% 상승했다.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 평균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는 9월 17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개편(8+8)으로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가장 인기가 높은 렉스턴스포츠의 공급량도 증가했다.

수출 역시 전년대비로는 16.0% 감소했으나 8월과 비교해서는 오히려 31.4% 확대돼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쌍용차는 10월 렉스턴스포츠의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 출시, 수출 물량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일 축소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출 모두 나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확보된 생산 효율성을 통한 적체 물량 해소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