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최대 주주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이미지.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 이미지. /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는 1일 바로투자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2017년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기업금융 특화 중소형 증권사다. 다양한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 금융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온·오프라인 결제, 송금, 인증, 청구서, 멤버십 등 다양한 생활 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는 현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러 금융 비즈니스를 폭넓게 모색해 왔고 그 일환으로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인수 완료를 위한 후속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후 카카오페이 플랫폼 전문성·경쟁력과 바로투자증권 투자·금융 포트폴리오가 가진 강점을 살려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편리하고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도 소액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관리하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뿐 아니라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여타 금융권과 파트너십도 지속 확대해 카카오페이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살린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여기에 카카오 AI기술력을 활용한 비대면 기반 혁신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류영준 대표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금융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제휴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 차별화된 금융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자회사로 독립한 이후 현재 2300만 국민이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금융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9월 월간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할 정도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