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향후 70억달러(7조8925억원)로 뛰어오르고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쉬 랜간(Kash Rangan)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2일(현지시각) 미 경제 전문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 서버의 2%만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돼도, 블록체인 시장은 매년 5500만달러(620억1250만원)씩 성장할 것이다"라며 "향후 시장규모는 70억달러(7조8925억원)로 늘어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우). / 제프 베조스 트위터 갈무리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우). / 제프 베조스 트위터 갈무리
카쉬 랜간 애널리스트는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업체 아마존과 MS가 블록체인 기술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은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한 클라우드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공급망 추적 서비스는 아마존 소매 부문 운영을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 강자 월마트는 2019년부터 IBM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상추나 시금치 등 녹색 채소 공급 현황을 농장에서 마트까지 추적할 예정이다.

그는 MS 역시 이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M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애저'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애저의 블록체인 서비스는 스마트 계약 및 기타 타사 응용 프로그램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쉬 랜간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MS 이외에 오라클, IBM, 세일즈포스닷컴, VM웨어 등 소프트웨어 업체가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