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9년에 상용화될 폴더블폰과 5G폰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V40 씽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 단말은 단순히 세계최초 타이틀을 위해 무리하게 출시하기보다 고객 가치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시점에서 대응할 생각이다"라며 "폴더블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UX, 소프트웨어 등 고객이 진정한 가치를 느껴야 하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협력사와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또 "5G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두 세 곳에 불과하다"며 "LG전자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5G폰을 2019년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LG전자 제공
황정환 MC사업본부장.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자체 브랜드 구축도 준비 중이다.

황 본부장은 "삼성의 ‘갤럭시’처럼 우리는 서브 브랜드가 없다"며 "지금은 모델에 G·V·Q·X 등을 붙이고 있는데 모두를 아우르는 서브 브랜드를 만드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브랜드 방향을 고민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또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스마트폰 부문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하루아침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수 없다"며 "현재 분기별 실적이 일정하게 가고 있고 손익이 적은 폭이지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 준비하는 것을 잘 선보이고 나면 2020년에는 턴어라운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