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2018년 해외에 투자한 투자금액의 규모가 2017년대비 9배 늘어난 1조원 정도로 급증했다.

네이버 본사. / 네이버 제공
네이버 본사. / 네이버 제공
7일 변재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와 네이버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9797억원으로 지난해 1116억원의 8.8배에 달했다.

먼저 네이버의 해외투자액은 일본 모바일메신저 자회사 라인의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분 7517억원을 비롯, 87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8.9배 늘어난 수치다.

또 네이버는 올해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허니북(HoneyBook)’과 회원제 소셜커머스 ‘매스드롭(MASSDROP)’에 각각 56억원과 45억원을 투자했다. 동남아 공유오피스 ‘넥스트하이브인터내셔널’과 동남아 쇼핑 검색·가격비교 업체 ‘아이프라이스(iPrice) 그룹’에는 각각 22억원을 사용했다.

카카오는 올해 1072억원을 해외에 투자했다. 2017년 141억원의 7.6배다. 지난 3월 일본에 블록체인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약 200억원의 지주회사 '카카오G'를 설립하고, 4월에는 카카오재팬의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에 800억원 가량을 투입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해외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성과가 나고 있어 해외투자를 확대해 사업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