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 360’과 ‘갤럭시 VR’ 등의 상표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를 기어 워치에서 갤럭시 워치로 바꾼 것과 관련, 기어 360(360도 카메라)와 기어 VR(VR 헤드셋) 역시 ‘기어’ 브랜드를 떼버리는 셈이다.

삼성전자 기어 360과 VR. /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기어 360과 VR. /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제품과 관련한 뉴스를 주로 전하는 샘모바일(SAMMobile)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360’과 ‘갤럭시 VR’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각각 기어 360과 기어 VR의 차기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은 2019년 상반기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으로 알려진 갤럭시S 10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기어 360’은 2017년 갤럭시S8 출시와 함께 공개됐으며, 4K 해상도 영상을 360도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할 경우 유튜브, 페이스북, 삼성 VR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다. 역시 함께 출시된 VR 헤드셋 ‘기어VR 위드 컨트롤러’는 자이로 센서, 가속 센서 등으로 사용자 움직임을 감지한다. 오랜시간 착용해도 어지러움이 덜한 기능을 갖고 있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인 ‘기어 아이콘X’의 이름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유럽 특허청에 ‘삼성 버드’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