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검색이 구글처럼 검색 중심으로 변화된다. 한 화면에 뉴스와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보여줬던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 대수술을 통해 간편화했다. 특히 간편 검색 변화의 핵심은 그린 윈도(Window)와 그린닷(Green Dot)을 중심으로 이끌 방침이다.

네이버는 10일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1500여명을 초대해 ‘네이버 커넥트 2018(Naver Connect 2018)’을 열고 앞으로 변화될 모바일 검색에 대해 공개했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회사가 첫 선을 보인 모바일 네이버의 변화를 설명하면서, 앞으로 크게 달라지는 네이버 모바일 검색에 대해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00만명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네이버 첫 화면에 고민했다"며 "네이버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정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방식을 기준으로 기술과 데이터로 만든 공간에서 창작자와 사업자가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제공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제공
◇ 대수술 거친 네이버 모바일 검색화면

네이버가 수 많은 고민을 통해 확정한 모바일 검색 개편은 기술을 통한 연결에 집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다 과감한 시도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새로운 모바일 네이버 검색은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가 첫 화면에서 사라진다. 대신 뉴스판과 검색차트판을 제공한다.

뉴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변화를 줬다. 언론사와 뉴스 독자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구조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언론사의 편집가치와 인공 지능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적용했다. 언론사가 직접 배열한 기사와 개인화된 인공지능 추천 뉴스피드가 제공된다.

연결에 집중한 검색 창은 새롭게 도입한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 그린윈도를 적용하고, 그린닷만을 배치한다. 또한 첫 화면을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던 화면이 왼쪽 방향으로 펼쳐지게 된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 화면. 변화된 UI ‘웨스트랩’ ‘이스트랜드’. / 네이버 제공
네이버 모바일 검색 화면. 변화된 UI ‘웨스트랩’ ‘이스트랜드’. / 네이버 제공
◇ 그린윈도·그린닷은 무엇인가?

네이버 모바일 검색 변화의 핵심인 ‘그린 윈도’는 검색창 하나로 모든 것을 연결하는 것이며 이 공간속에 새로운 검색 아이콘 ‘그린닷’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그린 윈도는 네이버 3000만 사용자의 익숙한 사용 경험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면, 그린닷은 사용자에게 보다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 총괄은 "그린 윈도가 입력 검색의 아이콘이라면, 그린닷은 터치 검색의 새로운 경험의 시작이다"고 정의했다.

특히 검색창 그린윈도는 모바일 첫 화면 중심에, 그리고 기존과 동일하게 세부 페이지 최상단에 위치한다. 세부 페이지 내에서는 화면을 하단으로 당겨야 검색창이 나타난다. 그린닷은 사용자 손끝으로 닿는 곳에 자리를 잡고 터치 한번이 다양한 기술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린닷은 세부페이지를 통해 사용자의 시간 위치 현재 보고 있는 정보의 종류와 언어를 파악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해 적용할 예정이다.

그린닷 인터랙티브 추천 기능 서비스 모습. / 네이버 제공
그린닷 인터랙티브 추천 기능 서비스 모습. / 네이버 제공
◇ 새로운 실험 시도 첫 대상은 커머스

변화된 검색은 커머스와 집중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실험과 시도로 이어진다. 커머스는 한성숙 대표가 핵심적으로 키우는 분야다. 한 대표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중심을 커머스 산업의 상생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변화된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이스트랜드’와 ‘웨스트랩’으로 정의해 적용한다. 이스트랜드는 사용자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텍스트 중심의 UI를 유지하면서, 이스트랜드의 주제판과 일관성을 위해 시도해보지 못했던 UI와 기술을 적용해 웨스트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대표는 "3000만 이용자가 찾는 인터넷 서비스의 사용자 습관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며 "그린 윈도와 이스트랜드로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그릿닷과 웨스트랩을 통해 과감한 시도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서비스에 완성이란 단어는 없다"며 "네이버가 추구하는 프로젝트 꽃의 약속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된 모바일 네이버는 이용자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해 계속 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