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검색을 강화한 모바일 첫 화면 개편에 이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에 대해서도 큰 변화를 준다.

네이버는 기존 모바일 첫 화면에 위치했던 실검 서비스를 빼내 ‘검색차트판’을 만들어 이동시킨다. 실검으로 적용된 데이터는 연령별과 시간별로 다르게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10일 네이버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네이버 커넥트 2018’ 행사에서 개편된 모바일 초기화면을 공개하고, 실검을 검색차트판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검색차트판으로 이동한 실검 설정화면. / IT조선 DB
검색차트판으로 이동한 실검 설정화면. / IT조선 DB
변화된 네이버 실검은 연령별, 시간별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변화는 네이버가 실검 조작을 한다는 의혹을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에 시간과 연령별 키워드를 공개하지 않았던 실검 서비스는 사용자 선택 방향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로 표출되기 때문에 실검 조작을 통한 여론 몰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검을 뺀다는 것은 네이버의 미래를 건 모험이다"며 "네이버 개편은 콘텐츠를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선택해 적용하는 방안으로 개선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편된 네이버 모바일 화면은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10월 중 테스트를 거쳐 연말 정식 적용할 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