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인상 때문에…필립모리스, 국내 유통 '히츠' 국내서 생산

입력 2018.10.11 14:04 | 수정 2018.10.11 14:13

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유통되는 아이코스용 담배 ‘히츠(Heets)’를 전량 국내서 생산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1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히츠 제조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히츠’가 10월말 한국 시장에서 유통된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 한국필립모리스 제공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12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3000억원을 들여 경남 양산에 있는 공장을 증축해 히츠 생산 설비를 들였다. 한국 양산공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다. 그 동안 국내에서 유통된 히츠는 스위스·이탈리아·루마니아·그리스·러시아 등 유럽 5개 국가에서 생산된 것이다. 히츠 생산국은 양산 공장의 가세로 6개국으로 늘었다. 연간 히츠 생산량은 양산공장을 포함한 연간 900억~1000억개비쯤이다.

이리나 아슈키나 한국필립모리스 상무. / 김형원 기자
양산 공장을 총괄하는 이리나 아슈키나 상무는 "스위스나 루마니아 공장에서 근무했던 근무 경험에 비추어볼때 양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히츠 담배의 품질은 매우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아슈키나 상무에 따르면 양산 공장에는 히츠 생산을 위해 3000억원이 투자됐고, 344명의 추가 일자리가 창출됐다. 양산공장 직원 수는 현재 700명이다.

아슈키나 상무는 "국내 생산 물량의 해외 수출 계획은 검토 중인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아이코스와 히츠는 현재 43개국에 판매된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히츠가 한 국가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만큼 향후 국내 소비자의 니즈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양산공장에서 히츠를 생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자담배에 붙는 세금의 인상을 꼽았다.

그는 "전자담배 관련 세금이 두 배쯤 올랐기 때문에 원가상승 압박이 있었다"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산공장에서 담배를 생산할 필요가 컸다"라고 말했다.

한편,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는 2017년 6월 국내 출시됐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아이코스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는 2018년 8월 기준 국내 전체 담배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전자담배 시장을 리드 중이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