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캐릭터 제품의 다음 타겟은 '성인'

입력 2018.10.13 06:00

어린이 교육용 캐릭터 업체가 공략 대상을 성인으로 넓힌다.

최근 SPC그룹은 미국 인기 어린이 캐릭터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내세워 국내 캠페인을 진행한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를 활용한 29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10월 캠페인 기간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카페강남중앙점’, ‘배스킨라빈스 Cafe31서초우성점’, ‘던킨도너츠 강남본점’ 등을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로 꾸민다.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 일러스트. / 위키피디아 제공
세서미 스트리트는 1969년 미국 방송국 PBS에서 첫 선을 보인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인형극 형식으로 진행되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가상의 거리 ‘세서미 스트리트 123번지’를 무대로 오스카·쿠키·엘모·빅버드 등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판타지가 아닌 실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어린이에게 전달한다.

인형극은 1969년부터 지금까지 49년의 세월동안 이어져 오고 있는 만큼 어린이를 뛰어넘어 할아버지 세대까지 팬층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어린시절 세서미 스트리트를 보고 자란 성인이 부모가 된 뒤에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만들어진 현상이다. 키즈 콘텐츠 업계의 ‘전설’이라 평가받는만큼 3대가 함께 봐도 괜찮은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하우스 오브 카드’와 ‘왕좌의 게임’ 등 인기 드라마를 패러디해 코미디로 승화시킨 내용도 담았다.

삐삐 롱스타킹 드라마 한장면. / 유튜브 갈무리
한국에서 ‘말괄량이 삐삐’로 알려진 스웨덴 동화·드라마 ‘삐삐 롱스타킹(Pippi Långstrump)’도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SMC)를 통해 국내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캐릭터 사업을 추진한다.

스웨덴 동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Astrid Lindgren)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삐삐 롱스타킹은 1969년 어린이용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세서미 스트리트와 마찬가지로 삐삐 주제가는 성인들이 외우고 있을 정도다.

한국야쿠르트 계열사 NE능률이 한국에 소개한 일본 교육 프로그램 캐릭터 ‘호비’(본명 시마지로)도 일본 현지에서 성인팬을 확보한 캐릭터 중 하나다.

1993년 어린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해 올해로 25살이 된 호비는 아직 어린이용 캐릭터 상품이 대다수지만, 일본에서는 수집용 미니카 상품인 토미카와 고급 봉제인형, 머그 등 성인층을 위한 캐릭터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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