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신성장동력, 어떻게 찾을 것인가' 보고서에서 2017년 기계산업의 무역적자는 29억2000만달러이며, 고부가·고도기술 부문인 정밀기계의 무역적자는 155억달러라고 밝혔다.

. /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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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정밀기계 품목 수입 의존도는 일본 32.9%, 미국 27.4% 순으로 일본·미국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이 저하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미래 고부가 산업이 될 수 있는 기술 확보와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R&D 투자가 2016년 4.23%로 세계 2위 수준이고 국내 연구에서 개발되는 특허와 SCI급 논문은 매년 늘고 있지만 기술의 사업화는 낮다고 진단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경쟁력 조사에서 산학 간 지식 전달 정도는 2018년 60개국 중 29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선진국들이 대부분 흑자를 보는 기술무역수지는 2016년 41억5천만달러 등 계속해서 적자 상태라고 지적했다.